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애니소개

이렇다할만한 특징이 없는 츠쿠모리중학교의 평범한 미술부. 그곳엔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그 재능을 오로지 자신의 2차원 신부를 완성하는데 사용하는 오타쿠 스바루가 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짝사랑하지만 늘 우치마키의 2차원 마이페이스에 휘둘리기만 하는 미즈키가 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수수께끼의 부원 콜렛도 있다. 그리고 부실에 잠자러 오는 미술부장도 있다. 조금 유감스러운 사람들이 모인 이 미술부에는 오늘도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는데….

중학교 미술부를 무대로 미즈키의 유감스러운 짝사랑을 그린 일상계 러브코미디입니다. 같은 이름의 만화가 원작입니다. 한 화 안에 보통 2편의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미즈키와 스바루 뿐 아니라 미술부와 관련된 인물들의 에피소드도 담고 있습니다.

미즈키의 스바루를 향한 마음을 그리고 있지만 실상은 개그애니에 가까운 러브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근두근한 이벤트가 발생해도 미즈키의 마음이야 어떻든 스바루의 3차원 배리어로 인해 자연스럽게 개그파트로 넘어갑니다. 로맨스는 얕고 개그는 날카롭네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 잘 맞아 굉장히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cea7dd23c803b9bd7fa5bb4e9758c56c

일본 만담에서 쓰이는 보케(엉뚱한 말)와 츳코미(딴지) 방식의 개그가 자주 사용됩니다만 날카롭고 시의적절한 츳코미가 유쾌합니다. 보케&츳코미는 일상계 애니에서 보통 채용되는데 잘못 사용하면 내용은 전혀 재미가 없는데 주인공이 츳코미만 남발해서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미즈키의 츳코미가 가장 재미있네요.

오랜만에 통쾌하게 웃은 개그애니였습니다. 아니, 러브코미디였던가요.

개그중심의 재밌는 러브코미디를 찾고 계신다면 한 번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미즈키의 유감스러운 짝사랑 이야기, <이 미술부에는 문제가 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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