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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소개/ㄴ

91 Days 애니소개

91 Days 애니소개

"안젤로, 지금부터 우리들은 형제야. 앞으로 쭉."

(코르테오)


원제: 91 Days

감독: 가부라키 히로

원작: Original Animation

제작: 슈카

장르: 갱스터 범죄 액션

등급: 15세

연도: 2016년 3분기

구성(화수): TVA 12화 (25분 X 12화)



줄거리

마피아가 도시를 주무르는 금주법 시대(1920~1933) 밀주 암거래가 성황을 누리는 도시, 로우리스. 소년 안젤로는 생일을 맞이한 밤, 마피아의 항쟁으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았다. 행복하던 그의 인생은 이 날 이후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로우리스를 떠나고 7년 뒤, 아빌리오란 가명을 쓰는 안젤로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편지에는 가족을 살해한 원수, 바넷티 패밀리의 명단과 복수를 돕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빌리오는 복수를 결심한다. 그는 죽마고우 코르테오의 밀주를 유통하는 것을 미끼로 원수인 돈 바넷티의 아들 네로에게 접근한다. 자, 91일간의 처절한 복수극이 막을 올린다.



브레인즈 베이스사에서 독립해 2013년 설립된 신생 애니메이션 제작사, 슈카사의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오래간만의 어른들도 볼만한 성인 취향의 갱스터 애니메이션입니다. 1920년대 미국 가상도시 로우리스(Lawless)를 배경으로 소년기에 마피아에게 가족이 살해당했던 아빌리오가 7년 후 복수를 하는 91일간의 기록입니다.  


복수극의 개연성도 충분하고 인물들이 맞물려 갈등을 빚는 장면도 캐릭터를 살려 시원시원하게 그려졌습니다. 건액션 뿐만 아니라 여러 도구(?)를 이용한 액션, 기발한 장치를 이용한 연출도 돋보이네요. 그리고 전쟁의 빌미를 벌기위해 수를 쓰거나 한 수 물러서는 등의 조직간 암투도 흥미롭네요.


복수를 소재로한 만큼 분위기는 역시 무거운 편입니다. 웃음기는 빠졌지만 건액션, 추리, 심리싸움 등 재미있는 요소가 산재해 있어 즐겁습니다. 또 복수극답게 인물들에 감정이입도 잘 돼 초반부 몰입도가 높은 편입니다.


과거 애니순위 포스팅에서 브레인즈 베이스사 작품인 <바카노!>를 추천한 적이 있었는데요. 브레인즈 베이스사에서 독립한 회사의 작품이라 그런지 이 작품도 <바카노!>와 비슷한 작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침 작품의 배경도 같은 금주법이 있던 시대네요. 그리고 시점의 전환이 자유롭고 시간을 거슬러 사건의 해설편을 보여주는 방식도 약간 닮아 있네요. 작품의 분위기는 꽤 다르지만요.


개인적으로 오프닝이 마음에 드네요. 아빌리오의 그리움과 원한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비주류 장르에 성인취향, 그리고 모에 요소같이 상품화 하기 쉬운 소재도 없이 신생 제작사가 그것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도전한 작품이네요. 그럼에도 <91 Days>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하니 슈카사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슈카사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 감상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른 갱스터 애니를 찾으신다면 역시 <바카노!>를 추천드립니다. 미국을 무대로 악마가 인간에게 준 불사의 술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일어난 대소동을 그린 군상극입니다. 약간 잔인한 표현이 있는 성인용 갱스터 애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