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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소개/ㄴ

너의 이름은. 시공을 초월해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

너의 이름은. 시공을 초월해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인연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지금부터 내가 찾으러 갈게"

(타치바나 타키)


원제: 。(your name.)

원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카이 마코토 (별의 목소리,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각본: 신카이 마코토

캐릭터 디자인: 타나카 마사요시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작화 감독: 안도 마사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음악: RADWIMPS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 필름 (CoMix Wave films)

장르: 로맨스 판타지 치유

등급: 12세

연도: 2017년 1월 4일 (일본 개봉일: 2016년 8월 26일)

극장판 106분

한국공식사이트        일본공식사이트




등장인물 (성우 Casting Voice)

타치바나 타키 (CV 카미키 류노스케)


미야미즈 미츠하 (CV 카미시라이시 모네)


오쿠데라 미키 (CV 나가사와 마사미)


미야미즈 히토하 (CV 이치하라 에츠코)


테시가와라 카츠히코 (CV 나리타 료)


나토리 사야카 (CV 유키 아오이)


후지이 츠카사 (CV 시마자키 노부나가)

타카기 신타 (CV 이시카와 카이토)


미야미즈 요츠하 (CV 타니 카논)


줄거리

천년 만의 혜성이 지나가는 것을 한 달 앞둔 일본. 깊은 숲 속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여자고등학생 미츠하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장인 아버지의 선거활동, 가계(家係)인 신사의 오래된 풍습 때문이다. 사춘기 소녀의 예민한 마음은 도시를 향한 동경이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남자가 된 꿈을 꾼다. 낯 선 환경, 낯선 친구들, 눈 앞에 펼쳐진 도쿄의 거리. 당황도 잠시. 그토록 꿈꾸던 도시생활을 만끽하는 미츠하. 한편, 도쿄의 남자고등학생 타키도 숲속 마을에서 여고생이 되어버린 이상한 꿈을 꾼다. 신기한 꿈을 반복하며 둘의 시간과 기억이 결여되어 간다. 문득 두 사람은 깨닫는다. "우리들, 서로 뒤바뀌고 있어!?" 몸이 바뀌는 현상에 당황하면서도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타키와 미츠하.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통해 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점점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 하지만 허물없는 사이가 되자 더 이상 몸이 바뀌는 현상이 멈추고 만다. 몸이 바뀌는 사이 서로 특별하게 이어져 있었던 사실은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빛을 스크린에 가장 잘 담아내는 애니메이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메가히트를 기록중인 신작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너의 이름은.>이 원작입니다.


이미 일본에서 1600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29억 엔(한화 2,352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역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4위에 해당하는 수입입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1월 14일 200만 관객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1위를 내달리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 상영중인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너의 이름은.>이 불러온 이 진기록들은 지금도 현재 진행중입니다.


본래 만날 수 없는 시골에 사는 여자아이와 도시에 사는 남자아이가 꿈을 통해 몸이 뒤바뀌게 되어 이끌리고 결국엔 서로를 찾아나선다는 애절한 판타지 로맨스 애니입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아름다운 배경



월하노인의 전설이 일본에 래되어 변형된 붉은 실에 대한 미신이 일본에서는 소설, 영화, 만화 노래 등 여러 매체에서 소재로 쓰이고 있는데요.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새끼 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는 미신인데 이는 운명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너의 이름은.>에서 실을 잇는 것, 사람을 잇는 것, 시간이 흐르는 것이 무스비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무스비(むすび)는 맺음, 매듭, 잇다, 인연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미츠하네 미야미즈 신사의 의식에 사용되는 쿠미히모(くみひも, 끈목)가 작중 타키와 미츠하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연(緣)과 그 연을 놓치지 않도록 애절하게 노력하는 것이 바로 작품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헝클어진 실타래를 시간의 뒤틀림으로, 이를 곧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으로 풀어낸 시각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중반 이후의 시리어스한 전개도 전혀 다른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몸이 바뀌게 된 타키와 미츠하의 반응이 웃음 포인트입니다. 조연들도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유발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서로의 얼굴에 이름을 써주는 두 사람



영상부분으로 넘어가면 미려한 작화와 배경, 단 한 컷의 작화 붕괴도 용납하지 않는 듯한 안정된 모습과 화려한 빛의 향연이 이어졌습니다. 단조로운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구도를 수시로 바꿔가며 다채로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흡사 실사화면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네요. 덕분이 눈이 즐거웠습니다.


또한 호소력있고 매력적인 OST가 인물들이 어떠한 기분인지, 스크린에 뿜어져 나오는 색채의 온도를 전달해 줍니다.


나름 재미있게 감상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가 컸던 반동인지 몰라도 이 작품이 아주 극찬할만한 애니라는 것에는 다소 의문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의견입니다. 영상미에 있어서는 정말 화면 구석구석 이토록 아름답고 섬세한 작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놀라울 뿐입니다. 하지만 감정선의 흐름과 독백, 생략 연출은 다소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평가가 전체적으로 우호적이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 쯤 감상해볼만한 애니입니다. 또한 스크린에 비춰진 아름다운 영상미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잠시 접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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